추돌 사고 후 불나자 달려가 구조…소방서 표창장 전달
(김해=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아침 운동을 하던 주민 2명이 불이 난 승용차를 목격하고 달려가 운전자를 구한 사연이 알려져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18일 경남도소방본부와 김해동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7시 54분께 김해시 동상동 한 도로에서 그랜저 승용차가 주차된 쏘나타 승용차를 추돌했다.
이 사고로 그랜저 승용차에 불이 붙었고 20대 남성 운전자가 차 안에 갇혔다.
이때 아침 운동을 하려고 주변을 지나던 최철화(60), 김종규(48)씨가 위급한 상황을 목격했다.
두 사람은 곧바로 불이 난 승용차로 달려가 차 안에서 운전자를 끌어냈다.
자칫 불이 난 승용차가 폭발할 수도 있는 위험천만한 순간이었지만 이들은 조금도 머뭇거리지 않고 생명을 구했다고 소방본부는 전했다.
이들은 화재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소방대원이 현장에 도착하고 나서야 자리를 떠났다.
김씨는 "누구라도 이런 상황을 목격했다면 바로 달려갔을 것이다"며 "내 손을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어서 매우 뿌듯하고 기쁘다"고 말했다.
김해동부소방서는 두 사람에게 표창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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