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KTB투자증권은 19일 패널 가격 반등에 따라 LG디스플레이[034220]의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며 이 회사에 대한 목표주가를 1만9천500원에서 2만2천원으로 올렸다.
김양재·문정윤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1분기 매출액은 5조8천914억원, 영업손실은 874억원으로 시장 추정치에 대체로 부합할 것"이라며 "액정표시장치(LCD) 부문 수요 약세와 비수기 영향으로 부진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들 연구원은 "이르면 3월부터 LCD 패널 가격이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동안 낙폭이 컸던 32∼50인치 TV 패널을 중심으로 약 3∼4개월간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판매가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관련 제품 출시 업체도 늘어나면서 OLED 패널 판가도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에비타(EBITDA,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와 현금 흐름 역시 올 2분기를 저점으로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중국 내 생산시설 증설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패널 가격 반등 폭은 전통적인 가격 상승 사이클에 비교해서는 미미할 것"이라면서 투자의견 '중립'은 그대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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