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농촌진흥청은 원예작물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진단 키트 2만 점을 전국에 보급한다고 19일 밝혔다.
바이러스 진단 키트는 식물체에서 딴 잎을 으깬 뒤 즙액을 떨어뜨리면 현장에서 2분 이내에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알게 해주는 휴대용 진단 도구다. 수박, 오이, 멜론, 고추, 토마토 등 채소작물 10종에 활용할 수 있다.
농진청은 원예작물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바이러스를 대상으로 매년 1종 이상의 진단 키트를 개발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 개발된 '멜론괴저반점바이러스 수박분리주' 진단 키트가 추가됐다.
농진청은 올해 수박 등 박과 작물 바이러스 3종을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키트를 개발해 내년부터 보급할 계획이다.
농진청은 "우리 기술력으로 개발한 바이러스 진단 키트의 수입 대체 효과는 지난해 기준 약 17억원에 이른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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