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서해안 권역의 우량 수산종자를 연구·개발할 수산종자연구센터를 건립한다고 19일 밝혔다.
2022년 개원을 목표로 보령시 웅천읍 도 수산자원연구소 내에 90억원을 들여 연면적 3천300㎡, 지상 3층 규모로 건립한다.
주요 시설로는 수산생물 품종 분류실, 해조류 종보존실, 지역 자생종 보존실, 미세조류 은행, 어류 친어실, 유전자원 연구실, 종자보존 연구실 등이 있다.
새조개, 바지락, 김, 해삼, 가시파래(감태) 등 지역 5대 전략 품종에 대한 우량 수산종자 연구·개발과 고부가가치 종자산업 육성을 목표로 한다.
구체적으로 바지락 생산성 향상 연구, 새조개 어장 복원 연구, 김 품종 개발과 산업화 연구, 해삼 종자산업 발전연구, 가시파래(감태) 인공양식 연구 등을 진행한다.
또 남북 교류 활성화에 대비해 남북한 주요 산업종 육종을 연구하고 한반도 토산종 보존 연구, 수산 종자산업 발전을 위한 어업인 지원 등도 맡는다.
도는 정부 공모사업 신청, 국·도비 확보와 지방재정 투자사업 심사 등을 거쳐 내년 기본·실시설계를 마친 뒤 2021년 첫 삽을 뜰 계획이다.
우선 선행 연구로 여러 연구기관과 함께 보전·보호가 시급한 종을 대상으로 한 유전자 분석, 외래종과 혼획되지 않은 품종에 대한 서식환경 분석 등을 진행한다.
도 수산자원연구소 관계자는 "해양환경 변화와 자원 간 혼획률 급증으로 우량종 보존의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수산종자연구센터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며 "서해안권 수산종자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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