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이산가족 문제, 원만히 해결되는 방향으로 노력"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정부가 현재 추진하는 남북 이산가족 화상상봉에 재미 한인을 포함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재미 한인도 화상상봉에 포함한다는 보도가 나왔다'는 지적에 "지금으로서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남북 간에 협의가 준비 중인 상황이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미 한인 참여가 바람직하다고 보느냐'고 묻자 이 당국자는 "이산가족 문제가 인도적 사안이기 때문에 조속히 원만히 해결되는 방향으로 정부는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미국의 민간단체 '재미 이산가족 상봉추진위원회' 이규민 회장은 미국 국무부 측로부터 한국 정부가 화상상봉에 재미 한인도 포함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말했다.
정부는 화상상봉을 위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면제 절차가 최근 모두 마무리됨에 따라 화상상봉 물자 구매에 남북교류협력기금을 지출하기 위한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교추협) 서면 심의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교추협에서 의결되면 사용한 지 10년이 넘은 모니터 등 남북 화상상봉장 설비를 전면적으로 개보수하는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하게 된다.
정부는 아울러 북측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채널 협의를 통해 화상상봉을 위한 적십자회담 개최 일정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anfou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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