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대낮 주택 등에서 강도질하려던 혐의(강도미수)로 중국인 불법체류자 A(27)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8일 오전 11시 10분께 서귀포시 대정읍 소재 주택에 침입해 소지하고 있던 흉기로 B(57·여)씨를 위협하고 금품을 갈취하려고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또 같은 날 오전 11시 25분께 첫 번째 범행 장소 인근 택시회사 사무실에도 침입해 흉기로 C(46·여)씨를 위협한 혐의도 받는다.
A씨는 피해자 B씨가 "돈을 줄 테니 살려만 달라"며 흉기를 들고 있는 A씨의 손목을 애원하며 잡자 놀라 달아난 것으로 알려다.
이어 두 번째 범행 때도 피해자 C씨가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며 고성을 지르자 달아나 버렸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사건 발생 3시간여 만에 서귀포시 대정읍에 있는 숙소에서 자는 A씨를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불법체류자로 "술에 취해 기억이 없다"며 범행을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마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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