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중단 후 방치돼 해안 절경 해쳐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공사가 중단된 예래휴양형주거단지 부지 주변의 미관을 해치는 공사장 펜스를 철거하는 등 공사장 정비에 나선다.
JDC는 예래동 주민자치회와 협의를 해 해안 절경을 막는 예래휴양형주거단지(이하 예래단지) 외곽 펜스 400m가량을 철거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JDC는 또 예래단지 부지 옆 예래생태천에 있는 나무다리(목교)를 모두 정비할 계획이다.
부지 주변에 무성히 자란 잡풀도 서귀포시와 함께 제거작업을 하기로 했다.
JDC는 또 예래단지의 사업 파트너인 말레이시아 버자야사가 관리하는 1단지 부지 내 콘도 시설물 등에 대해 관리를 강화해달라고 요청했다.
예래단지는 2015년 3월 대법원의 사업 무효 판결로 사업 추진이 중단됐고, 그 이후 5개월 뒤인 같은 해 8월 공사가 중지됐다.
공사 중지 이후에도 사업 재개나 새로운 사업 대안을 마련하지 못해 4년 가까이 공사장이 방치되다시피 했다.
이에 따라 예래동주민자치회는 해안 절경이 방치된 공사장으로 인해 훼손되고, 공사장 내부에 잡풀이 무성하게 자라 우범지대가 되고 있다면서 문제를 제기했다.
관리가 제대로 안 되다 보니 2016년 5월에는 30대 남성이 공사가 중단된 예래단지 내에 침입해 구리 전선 36t을 훔쳐 가는 사건도 발생했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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