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에 나가 해적으로부터 우리 선박을 지킨 청해부대의 파병 1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
해군은 19일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에서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청해부대 파병 10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기념행사는 역대 1∼27진 청해부대장과 대표 장병, 파병 유관기관 단체장 등 32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파병 10주년 경과보고와 대통령·국방부 장관·합참의장 축전 낭독, 최다 파병자 격려, 해군참모총장 기념사, 한국선주협회장(정태순) 축사, 기념 영상 시청, 청해부대 장병 소개순으로 진행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축전을 통해 "청해부대의 활약은 평화를 향한 대한민국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청해부대 장병이 거친 파도를 헤치며 보여준 헌신과 용기, 실전에서 단련한 전투력은 대한민국 발전의 밑거름은 물론 '해양강국, 대양해군'으로 나아가는 귀중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으로 전투함으로 구성된 해외 파병부대인 청해부대는 2009년 3월 13일 첫 출항했다.
10년간 아덴만 해역을 중심으로 21회에 걸친 해적퇴치와 2만1천900여 회의 선박호송, 안전항해 지원 등을 통해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였다.
해군은 이날 기념행사와 더불어 지난 18일 해군작전사령부에서 국군방송 위문열차 공연을 했고, 13일부터는 파병 10주년을 회고하는 기념 사진전을 열고 있다.
read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