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강원 강릉시가 청년 창업 등을 지원하기 위한 의견 수렴에 나섰다.
강릉시는 19일 시청 18층 전망대에서 김한근 시장과 청년 창업자, 예비 창업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청년 정책의 추진 방향을 잡기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시는 청년 정책의 비전으로 '행복한 청년, 설레는 강릉'을 제시하고, 청년 문제 대응을 위한 전문가, 학교, 기업 간 포괄적 협력 체계를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와 관련해 최근 청년 기본 계획을 수립한 데 이어 다음 달 청년의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청년 기본조례를 제정할 예정이다.
오는 5월에는 청년이 정책, 예산 등 주요 사항을 심의하거나 결정하는 데 참여하도록 청년위원회를 구성하고, 청년 정책 중장기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도시재생지역 등에 청년의 진로지도, 취업·창업 지원 등을 위한 청년센터를 조성해 본격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강릉에서 창업을 진행 중인 청년 3명이 참석해 커피 투어와 목공체험을 연계하는 관광, 꽃을 모티브로 하는 공방과 꽃 조각, 쌀 등을 이용한 친환경 먹는 빨대 제조 등의 포부를 발표했다.
한 참석자는 "IT와 달리 제조업에서는 청년이 아이디어로 아무 사업도 할 수 없는 게 현실"이라며 "청년의 창업 지원을 위한 원스톱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최윤순 일자리경제과장은 "청년 정책의 추진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간담회를 열게 됐다"며 "청년 정책 추진을 위한 체계와 제도를 정비하고 연대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보수적인 강릉을 젊게 만들고, 외지 사람이 들어오도록 하기 위해서는 청년 정책이 중요하다"면서 "예산 몫에서 청년 정책이 뒷순위로 밀리지 않도록 청년들도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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