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삼성과 시범경기서 6-0 완승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3선발 김원중이 구위를 끌어올리며 기분 좋게 최종 점검을 마쳤다.
김원중은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야간경기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5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4개를 잡아냈고, 사사구는 없었다. 직구 최고 시속은 146㎞를 찍었다.
총 투구 수 67개 중 스트라이크가 무려 50개에 달할 정도로 공격적인 피칭이 돋보였다.
김원중은 1회초 1사 후 구자욱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으나 이원석을 우익수 뜬공, 다린 러프를 루킹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초에도 1사 후 박한이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으나 삼진 2개를 곁들여 순항했다.
3회초가 위기였다. 1사 후 박해민에게 기습 번트 안타, 구자욱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해 1, 3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김원중은 삼성 3번 이원석을 2루수 방면 병살타로 유도하고 위기에서 벗어났다.
김원중은 4회초에도 1사 후 김동엽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후속 타자를 범타 처리하고 실점 없이 임무를 마쳤다.
김원중은 평균자책점 1.29(2경기 7이닝 1실점)로 시범경기 일정을 마무리했다.
2017년 24경기에서 7승 8패, 2018년 30경기에서 8승 7패를 기록한 김원중은 올 시즌 처음으로 10승 투수에 도전한다.
롯데가 1차 지명한 '특급 신인' 서준원도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서준원은 6회초 무사 1루에서 팀의 3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했다.
프로 첫 공식 경기에 나선 서준원은 3번 이원석부터 시작하는 삼성의 중심타선을 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개막 엔트리 진입의 청신호를 켰다.
직구 최고 시속은 148㎞였고, 투구 수 22개 중 스트라이크를 13개 뿌리는 등 도망가지 않는 피칭이 인상적이었다.
롯데는 프로 2년 차 한동희의 시범경기 첫 솔로포, 카를로스 아수아헤의 3루타 등 안타 8개를 집중시켜 6-0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2연승 속에 3승 4패를 기록했고, 삼성(2승 5패)은 5연패에 빠졌다.
삼성의 베테랑 우완 투수 윤성환은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2볼넷 3실점(2자책)을 남겼다.
지난 12일 kt wiz전에서 3이닝 동안 홈런 4개를 내주고 6실점(4자책) 했을 때보다는 경기 내용이 나았지만, 선발 한 자리를 믿고 맡기기에는 불안감을 지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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