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광주공장 수출車 처리 지원·교통사고 우려 감소 효과 기대"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목포신항에 수출 차량 처리를 원활히 하기 위한 자동차부두와 대체 진입도로가 2023년까지 만들어진다.
해양수산부는 이런 내용의 설계용역을 오는 22일부터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현재 목포신항에서는 기아자동차[000270] 광주공장에서 생산한 수출 차량을 연 31만대 규모(작년 기준)로 처리하고 있고, 환적 차량 처리 규모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다만, 수출용과 환적용 자동차부두가 750m 거리를 두고 따로 운영되고 있어 물류비용 증가 문제로 전용부두 일원화가 필요한 실정이다.
아울러 영암군 삼호읍의 신항 진입도로가 삼호중공업 진·출입도로와 인근 주민의 생활도로 등 여러 기능을 수행하고 있어 교통혼잡과 안전사고 우려가 높아 대체 진입도로 건설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해수부는 작년 12월 목포신항 항만 기본계획을 수립하면서 자동차부두와 대체 진입도로 건설 계획을 반영·고시했다.
기본계획에서 해수부는 목포신항에 길이 300m, 5만t급 1선석으로 이뤄진 자동차부두를 건설하는 사업을 내년 착공해 2023년 완공하기로 했다.
대체 진입도로는 1.8㎞ 구간에 4차로로 건설하며 올해 노선 선정을 위한 기본설계를 추진하고 실시설계를 거쳐 2021년 착공, 2023년 완공 계획이다.
자동차부두와 대체 진입도로 건설에는 각각 예산 472억원, 337억원이 투입된다.
해수부는 자동차부두 건설로 이중 접안·이안 비용이 줄면서 연간 5억원의 경제적 편익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체 진입도로 건설로 인한 편익은 통행시간, 물류운송비, 환경비용, 교통사고 등 감소로 연간 21억4천만원으로 추산됐다.
김명진 해수부 항만개발과장은 "새로 건설하는 자동차부두와 대체 진입도로가 목포항 물동량 증가와 물류비용 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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