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 수도인 베이징(北京)에 대규모 지하 교통 허브를 구축한다고 베이징시 교통 당국이 밝혔다.
20일 관영 국제재선(國際在線·CRI)에 따르면, 베이징시 교통 당국은 베이징 중심에서 동쪽으로 20여㎞ 떨어진 퉁저우(通州)에 130만㎡ 규모의 교통 허브를 건설할 계획이다.
'베이징시 부도심 종합 교통 허브 공정'이란 이름으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징진지청지(京津冀城際) 철도투자유한공사와 퉁저우 구(區)정부가 함께 추진한다.
교통 당국은 퉁저우 교통 허브는 중국 내 최대 규모로 베이징뿐 아니라 중국 수도권인 징진지(京津冀,베이징·톈진·허베이의 약칭)를 아우르는 중요 교통 요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베이징 도심과 베이징 부도심을 연결하는 중요 교통시설로서 기능할 것이라고 교통 당국은 소개했다.
이 교통 허브는 베이징을 가로지르는 북운하(北運河)와 인접해 있으며, 허브 남측으로 지하철 6호선이 연결돼 있다.
교통 허브에는 베이징 지하철 6호선을 비롯해 베이징 도심과 근교를 잇는 중앙선, 베이징 동북지역과 퉁저우를 연결하는 핑구(平谷)선 등 철도가 연결된다.
지상 역시 베이징 도심과 외곽을 잇는 버스 노선이 배치될 예정이며, 100만㎡ 규모의 상업시설도 들어선다.
먀오쯔이 징진지청지 철도투자유한공사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초대형 공정'으로 프로젝트의 특수성과 중요성을 고려해 신중하게 공정을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china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