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대표적 양파 주산지 전남 무안에서 잎이 연두색으로 변하면서 아래로 처지고 고사하는 노균병이 발생,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20일 무안군에 따르면 겨울철이 비교적 따뜻한 현경면, 운남면 해안가 일대를 중심으로 최근 노균병이 퍼지고 있다.
양파 주산지인 무안은 지난달 평균 기온이 2.5℃로 전년(영하 0.1 ℃)보다 높고 평균 강수량도 다소 많았다.
2월 낮 최고기온이 10℃ 이상인 날이 5일 이상으로 노균병 감염 시기가 빨라졌다고 군은 설명했다.
노균병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밭 전체로 전염되면서 5∼30%까지 수확량이 감소한다.
무안군 관계자는 "노균병이 관찰되면 침투이행성 약제를 1∼2차례 살포해 2차적으로 피해를 줄 수 있는 감염원을 제거하고 일주일 간격으로 보호형 약제를 살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전남은 전국 양파 생산량의 36.7%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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