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세혁·정상은 등 수준급 선수 영입…4월 초 출범 준비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의 실업 탁구 남자팀 창단이 본격 궤도에 올랐다.
대한탁구협회는 20일 한국마사회가 남자 실업팀 창단 계획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탁구협회는 조만간 이사회를 열어 마사회의 창단 승인 절차를 밟는 한편 마사회가 지명권 신청서를 내면 두 명에 대한 지명권을 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현재 탁구협회 '창단 지원 규정'에 따르면 창단팀은 고교 1, 2학년 선수 중 2명을 지명할 수 있다.
마사회는 지명권을 얻으면 한국 남자탁구의 차세대 에이스로 꼽히는 '탁구 천재' 조대성(18·대광고 2학년)을 지명할 것으로 보인다.
조대성은 작년 12월 종합선수권 때 역대 남자 선수 최연소(17세)로 단식 결승에 진출했고, 지난 국가대표 상비군 최종 선발전 때 남자부 1조에서 15승 3패의 성적으로 상비1군에 선발됐다.
조대성은 다음 달 21일부터 28일까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에 참가할 남자대표팀 5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앞으로 남자탁구를 이끌어갈 재목으로 평가된다.
마사회는 아울러 지난해까지 삼성생명 여자팀 코치로 활동하다가 현역 복귀를 선언한 '수비 달인' 주세혁을 포함해 3∼4명의 선수를 영입할 예정이다.
왕년의 '탁구여왕'인 현정화 감독이 이끄는 여자팀을 운영 중인 마사회는 4월 초 남자팀을 출범시킬 예정이다.
박창익 탁구협회 전무는 "마사회가 남자팀 창단 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혔기 때문에 창단팀에 대한 지원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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