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강릉 단오제(중요무형문화재 13호)가 올해부터 청년과 함께 도심으로 진출한다.
20일 강릉시에 따르면 그동안 전통민속행사로 인식됐던 강릉 단오제에 청년이 관심을 갖도록 청년 공간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대학생·청소년의 참여를 확대하고, 군 장병 참여를 유도하기로 했다.
남대천을 중심으로 열렸던 단오제는 올해부터 시내 곳곳에서 축제를 즐기도록 도심으로 진출한다.
이를 위해 월화거리에 특설무대를 설치하고, 강릉 대도호부 관아 등 도심 속 문화 공간을 활용해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강릉 단오제 기간에 사용할 신주를 빚기 위해 강릉시장이 누룩과 쌀을 내리는 신주미 봉정행사도 올해부터는 강릉시청에서 대도호부 관아로 옮겨 진행된다.
2019 강릉 단오제는 오는 5월 9일 신주미 봉정을 시작으로 같은 달 19일 대관령산신제·국사성황제, 6월 3∼10일 본 행사 순으로 펼쳐진다.
시 관계자는 "올해부터는 청년들을 참여시켜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단오제가 되도록 하겠다"며 "단오제를 도심으로 확장해 지역 경기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설명했다.
dmz@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