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21일 올해 첫 해외순방…프랑스·이탈리아·모나코 방문

입력 2019-03-20 12:44  

시진핑, 21일 올해 첫 해외순방…프랑스·이탈리아·모나코 방문
모나코 첫 공식방문…프랑스…이탈리아와 일대일로 등 경제협력 논의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21∼26일 이탈리아, 프랑스, 모나코를 방문하는 올해 첫 해외 순방에 나선다.
왕차오(王超)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20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시 주석이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알베르 2세 모나코 국왕의 초청을 받아 3개국을 공식 방문한다고 밝혔다.
왕 부부장은 "올해는 중국 건국 70주년이자 전면적인 샤오캉(小康·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림) 사회 건설, '양대 100년'(공산당 창당 100주년·중화인민공화국 건국 100주년) 목표 달성을 위한 중요한 해"라며 "시 주석의 이번 3개국 방문은 역사적인 의의가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시 주석은 새로운 시대를 맞아 이번 방문을 통해 중국-유럽 관계 발전에 신동력을 불어넣고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건설을 위한 새로운 협력 공간을 마련할 것"이라며 "세계 평화와 발전을 위해서도 새로운 공헌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왕 부부장은 이탈리아 방문과 관련해 "중국 국가주석의 이탈리아 공식방문은 10년 만이며 내년은 중국과 이탈리아 수교 50주년을 앞두고 있다"면서 "이번 방문 기간 시 주석은 마타렐라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의 전면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번 방문 기간에 양국 정상회담 외에 중-이탈리아 기업위원회 회의와 제3 시장 협력 포럼, 문화협력 대회 등 별도의 행사도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왕 부부장은 아울러 "시 주석의 프랑스 방문은 5년 만에 이뤄지는 것"이라며 "프랑스와 양자 관계 강화를 비롯해 일대일로 건설의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양국은 항공우주, 농업, 금융, 핵에너지, 지속가능한 발전 분야에 대해서도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제3 시장 협력, 인문 교류 등에 관해서도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왕 부부장은 모나코 방문에 관해서는 "지난해 9월 알베르 2세 국왕이 중국 방문했을 때 시 주석을 공식 초청했다"면서 "중국 국가주석의 모나코 공식방문은 이번이 처음이고, 이는 매우 역사적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 주석은 이번 방문 기간 알베르 2세와 정상회담을 진행하고, 정치, 경제, 인문, 문화, 환경 등 분야에서 교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fishier@yna.co.kr
china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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