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소록도 한센인을 위해 헌신한 간호사 마리안느와 마가렛을 기리는 마리안느·마가렛 나눔연수원이 전남 고흥에 문을 연다.
고흥군은 오는 27일 오전 10시30분 도양읍 소록도 마리안느·마가렛 나눔연수원에서 개관식을 한다.
2017년 10월 착공한 나눔연수원은 59억원이 투입됐으며 최근 완공됐다.
강의실·생활관·식당·마리안느 마가렛 전시관 등을 갖췄고, 전시관 2층에는 녹동항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카페테리아도 들어섰다.
개관식에는 김영록 전남지사, 황주홍 의원, 장석웅 전남도교육감과 군민 300여명이 참석하며 기념식과 축하공연이 열린다.
본명이 마리안느 스퇴거(Marianne Stoeger·85)와 마가렛 피사렉(Margareth Pissarek·84)인 두 간호사는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간호학교를 졸업하고 1962년과 1966년 한국 땅을 밟아 소록도에서 한센인들을 위해 봉사했다.
한 푼의 보상도 없이 빈손으로 살다가 고령에 활동이 여의치 않자 2005년 11월 21일 편지 한 장만을 남긴 채 소록도를 홀연히 떠나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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