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전·현직 KT[030200] 직원 등으로 구성된 단체인 KT민주동지회는 20일 오후 KT 광화문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15년 당시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던 홍문종 새누리당(현재 자유한국당) 의원의 보좌관과 비서관 4명이 KT에 입사했다"며 특혜 채용 의혹을 제기했다.
박철우 KT민주동지회 의장은 "이들 중 2명은 자문위원, 2명은 직원으로 입사했다"며 "한명은 현재 본사 사업부서에서 차장으로 근무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KT 전무급 이상 임원의 자녀 10여명도 부정채용 의혹을 받으며 근무 중"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전 KT 노조위원장이 지인 7명을 직원으로 뽑았다고 한다"며 노사 간 유착 의혹에 대한 조사도 요구했다.
한편 민주동지회는 이날 채용비리 청탁 의혹을 받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딸 등을 상대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키로 했다.
또, 오는 25일 황창규 회장과 이석채 전 회장, 사내이사들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주주대표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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