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약품, 4세 경영승계 속도…등기임원 선임

입력 2019-03-21 06:05   수정 2019-03-21 07:47

동화약품, 4세 경영승계 속도…등기임원 선임
오너 4세 윤인호 상무, 주총서 사내이사로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최장수 제약사 동화약품[000020]이 4세 경영 승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윤도준 회장의 아들로 오너 4세인 윤인호 상무(35)가 등기임원으로 이사회에 참여, 경영 참여 보폭을 확대할 전망이다.
동화약품은 21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윤인호 상무를 사내이사로 선임한다.
윤인호 상무는 2013년 입사 후 약 4년 만인 지난해 초 상무로 승진한 데 이어 이번 주총에서 등기임원 자리에도 오르게 됐다. 동화약품에 유리병 용기를 납품하는 비상장 계열사 동화지앤피의 대표이사도 겸직 중이다. 동화지앤피는 동화약품의 주식 15.22%를 보유한 최대주주 회사다.
이번 주총으로 동화약품의 경영권이 윤인호 상무에게 기운 게 아니냐는 게 업계의 평가다. 윤도준 회장은 슬하에 윤현경 상무(39)와 윤인호 상무 등 1남 1녀를 두고 있는데, 윤인호 상무가 누나보다 먼저 이사회에 진입하게 됐기 때문이다. 특히 윤인호 상무는 앞으로 윤도준 회장과 함께 이사회에 참여하면서 경영 전면에 부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화약품은 이날 박기환 전 베링거인겔하임 대표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도 처리한다. 안건이 의결되면 이어 열리는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jand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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