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서저리 시스템 갖춰…기존 동산병원 '대구동산병원'으로 재탄생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동산병원은 다음 달 15일 대구 달서구 신당동에 새 병원을 개원한다고 20일 밝혔다.
중구 동산동에 있는 기존 '동산병원'을 계명대 캠퍼스 옆으로 옮겨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기존 동산병원은 '대구동산병원'으로 명칭을 바꾸고 209병상, 23개 진료과를 운영하는 2차 병원으로 재개원한다.
새 병원은 4만여㎡ 부지에 연면적 17만9천여㎡, 지하 5층, 지상 20층, 1천41병상 규모를 선보인다.
존스홉킨스대학 병원을 비롯한 미국 내 유명 병원 8곳을 벤치마킹, 환자를 최우선으로 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비수도권 최초로 3개의 로봇시스템을 구축하고 국내 최초로 음성 인식시스템을 갖춰 의사가 손발을 쓰지 않고 음성으로 모든 수술 장비를 자동으로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도 마련했다.
수술실은 카메라로 수술 전 과정을 촬영, 전 세계에 실시간으로 전달하고 영상을 통해 해외 의료진과 의료 정보를 주고받으며 채팅까지 할 수 있는 라이브 서저리(Live Surgery) 시스템도 갖춘다.
또 도시철도 2호선 강창역과 병원 지하를 연결, 외래 환자들의 접근성을 높인다.
병원 관계자는 "새 병원은 심뇌혈관질환 센터와 암 치유센터가 중심이 돼 중증질환 및 고난도 질환을 집중 치료하는 연구 중심적인 상급 종합병원으로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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