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말레이서 인니어 인사 결례 논란에 "실무적 실수"
"장관 해임 건의, 많지는 않지만 없지는 않아"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이동환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20일 김연철 통일부 장관후보자에 대해 "자유인으로 산 기간이 긴 탓인지 절도를 넘는 언동이 있었다는 것을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몇 사람의 복수 후보자를 놓고 장단점을 비교한 결과 괜찮겠다고 생각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직접 제청했느냐'는 질의에는 "그런 의견이었다"고 답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말레이시아 국빈방문 당시 인도네시아어로 인사해 외교적 결례를 범했다는 지적에 "현지에서의 실무적 실수"라며 "집중력이 없고 전문성이 떨어지는 직원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각에서 제기된 장하성 주중대사 내정자의 자격 논란과 관련해서는 "중국의 경우 말까지 잘하면 더 좋겠지만 대통령 의중을 잘 읽고 대통령과 얼마나 잘 통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문 대통령은 경제적 어려움이 계속되는 시기에 정치적 이득을 가져다줄 평화 이니셔티브에 베팅했다'는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의 미 외교 전문매체 포린어페어스 기고문에 "동의하지 않는다"면서도 "(문 특보가) 과도한 말씀을 하신 적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큰 실수를 했다고 보지 않는다. 도움이 되는 면도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함량 미달 장관에 대해서는 해임을 건의해야 한다'는 바른미래당 김중로 의원의 지적에 "사례가 많지는 않지만, 전혀 없지 않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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