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일본 우주탐사선 '하야부사2'가 2억8천만㎞ 떨어진 소행성 '류구(龍宮)'에서 물의 존재를 확인했다고 NHK가 20일 보도했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등의 연구팀은 하야부사2가 류구의 표면에 적외선을 비춰 암석 분포 등을 조사한 결과 암석 안에서 물의 성분이 존재할 때 나타나는 특징적인 반응이 탐지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물은 액체나 얼음의 상태가 아니라 암석에 포함된 '함수광물(물이 있는 광물· hydrated minerals)'의 형태로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14년 12월 지구를 출발한 하야부사2는 지난달 소행성 류구에 착륙했다.
JAXA 등은 하야부사가 채취해 지구에 가져온 류구의 암석을 분석해 생명에 필요한 물과 유기물의 기원이 무엇인지에 대한 실마리를 찾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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