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인들, 전통춤 '하카'로 테러 희생자 애도

입력 2019-03-20 20:55   수정 2019-03-21 13:24

뉴질랜드인들, 전통춤 '하카'로 테러 희생자 애도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뉴질랜드인들이 사상 최악의 총격 테러로 희생된 무고한 목숨을 전통춤 '하카'로 애도했다.
평소 '견원지간'이던 뉴질랜드의 두 오토바이 동호회가 20일(현지시간) 참사 현장인 알 누르 모스크(이슬람 사원) 앞에 모였다.
두 동호회는 이날 만큼은 마음을 모아 뉴질랜드 전통춤 '하카'를 추며 테러 희생자의 넋을 기렸다.



오토바이 동호회 '반디오스'의 대표인 하미시 히로키는 로이터통신에 "우리는 희생자를 애도하기 위해 여기 왔다"며 "우리가 하카를 춘 이유이기도 하다. 하카는 애도의 표시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춘 하카는 '나기 타후 하카'다. 이 근방에 사는 부족의 하카이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학생들도 '하카 추모'에 동참했다.
뉴질랜드에서 가장 큰 무슬림 학교 학생들도 알 누르 모스크 앞에서 하카를 췄다. 이들이 춘 하카는 뉴질랜드 국가 대표 럭비팀 '올 블랙'(All black)이 경기전에 추는 '카 마테' 하카였다.
[로이터 제공]
뉴질랜드 럭비팀의 영향으로 하카는 '전쟁 춤'이라고 인식되지만, 마오리족문화에서 하카는 단순히 '춤'이나 '공연'을 의미하며 종족마다 다양한 하카가 존재한다.



하카 전문가인 테 카후아타 맥스웰 와이카토 대학교수는 "하카는 죽음을 대하고, 슬픔과 사랑을 표현하는 마오리족의 방식"이라며 "하카는 마오리식 애도의 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kind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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