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 이달 대학 개강과 함께 대학가 편의점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편의점 CU(씨유)는 이달 1∼19일 대학가 매장의 주요 상품 매출이 전월 같은 기간보다 최대 8배가량 늘었다고 21일 밝혔다.
이 기간 도시락 매출은 4.6배, 샌드위치 매출은 7.2배, 위생용품(마스크, 생리대 등)은 8.2배 각각 증가했다.
CU는 어릴 때부터 편의점에서 간식을 사 먹고 교통카드를 충전하던 이들이 대학생이 되면서 익숙한 편의점을 주요 소비 채널로 이용해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편의점 소비문화에 익숙한 2000년생들은 삼각김밥, 도시락, 커피, 디저트 등 편의점 먹거리뿐 아니라 생활용품도 편의점에서 구매했다.
위생용품 매출이 전달보다 8.2배 늘어난 것을 비롯해 세제, 쓰레기봉투 등 홈·주방용품 매출도 개강과 동시에 6배나 뛰었다. 샴푸와 린스 등 목욕용품 매출도 3.1배 증가했다.
윤석우 BGF리테일 트렌드분석팀장은 "상품의 가격 외에도 구매를 위한 시간, 노력도 따지는 밀레니얼 세대가 대학생이 되면서 편의점이 독보적인 오프라인 유통점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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