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민정 최재서 기자 = 현대중공업그룹은 총 1천200억원 규모의 중형 컨테이너선 3척을 수주했다고 21일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 현대미포조선[010620]은 최근 아시아 지역 선사와 2천500TEU(1TEU는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3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액은 1천187억원으로 2017년 연결 매출액의 4.84%에 해당한다.
수주한 컨테이너선은 길이 197m, 폭 32.5m, 높이 16.8m로, 건조된 이후 오는 2020년 하반기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선박에는 황산화물 저감장치(스크러버)가 탑재돼 2020년부터 시행되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황산화물 배출규제도 충족시킬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환경규제 가시화로 노후 컨테이너선 해체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으며,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의 물동량 급증으로 이 항로에 투입되는 중형 컨테이너선 발주가 견조한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올해 들어 PC선(석유화학제품 운반선) 8척, 탱커 4척, 컨테이너선 5척, 가스선 2척 등 총 10억 달러 이상을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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