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유류·화학제품 등 주력 품목의 수출이 줄어 올해 울산 2월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감소했다.
21일 울산세관이 발표한 2월 울산 수출입 동향을 보면 수출액은 49억4천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9.4% 감소했다.
수입액은 43억6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5% 줄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5억8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014년 10월 이후 53개월 연속 흑자다.
품목별 수출 실적을 보면 유류는 국제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미국발 공급물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수출 단가가 하락해 전년 동월 대비 13.7% 감소한 14억5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화학제품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2% 감소해 12억3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자동차는 유럽 전기차 수출 호조와 반조립제품(CKD) 물량 증가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2.8% 증가한 10억2천만 달러로 나타났다.
선박은 2016년 수주실적 급감 여파가 이어지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4% 감소한 4억1천만 달러에 머물렀다.
수입은 주요 품목인 원유가 수입 시 계약단가 하락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 감소한 28억2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경기 둔화 우려로 정광(제련이나 공업 원료로 직접 사용할 수 있게 처리된 광물)은 25.6% 감소한 3억9천만 달러, 비철금속은 35% 감소한 8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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