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복지·의료 한곳에' 장성 공공실버주택 준공

입력 2019-03-21 13:17  

'주거·복지·의료 한곳에' 장성 공공실버주택 준공
미래형 노인복지 모델 기대…86% 입주


(장성=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미래형 노인복지주택 모델'로 전남 장성에 들어선 공공실버주택이 문을 열었다.
장성군은 21일 공공실버주택 누리타운 준공식을 열었다.
유두석 군수, 주민, 국토교통부와 전남도 관계자 등 600여명이 참석해 건립을 축하했다.
누리타운은 국토교통부가 장성읍 영천리 장성군보건소 주변에 건립한 공공실버주택이다.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주거와 복지, 건강, 경제활동 관련 시설을 한데 모은 현대식 복합 노인 주거시설이다.
건립과 운영에 든 164억원은 정부 재원과 민간기금으로 마련했다.
지상 10층 규모인 건물에는 25㎡(14평형) 90가구와 35㎡(18평형) 60가구 등 150가구가 들어섰다. 입주율은 현재 86%를 보인다.
친환경 건축재를 사용했고 전자식 높이 조절 세면대 등을 갖췄다.
고령의 보행자를 배려해 건물 전체 문턱을 없앴다.
에너지 효율을 높인 설계로 난방비 걱정도 줄였다.
건물 1층에는 물리치료실, 건강관리실, 취미실, 여가활동실, 부업실 등을 갖춘 실버복지관을 조성했다.
입주자가 아닌 군민도 복지관을 이용할 수 있다.
보증금과 임대료는 영구임대주택 수준으로 책정해 입주민 부담을 줄였다.
생계·의료급여 수급자는 보증금 185만∼276만원에 월 임대료 3만6천∼5만5천원이다.
일반 저소득층은 보증금 1천28만∼1천531만원에 월 임대료 8만6천∼12만8천원이다.
장성군은 국가유공자와 홀로 사는 노인에게 우선순위를 두고 입주자를 선정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누리타운 주변에는 홀몸 어르신을 위한 사랑의 집과 보건소, 공립 노인전문요양병원이 자리 잡고 있다"며 "치매안심센터와 노인회관 조성까지 마무리하면 실버복지 1번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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