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퇴직을 앞둔 전남대학교병원 보건직 직원이 병원 내에서는 최초로 일본심장학회지에 논문을 게재하는 성과를 거뒀다.
전대병원은 심장센터 심도자실 김인수 팀장의 논문이 일본심장학회지에 실린다고 21일 밝혔다.
'심장혈관 스텐트 혈전이 심장조영술로 확진된 환자의 심장사와 스텐트 혈전 재발의 빈도'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향후 2~3개월 내 일본심장학회지에 실리게 된다.
스텐트 혈전이란 혈전으로 막힌 혈관을 뚫기 위해 삽입했던 스텐트의 인근 부위에 다시 쌓인 혈전을 말한다.
논문은 2003년부터 2016년까지 전남대병원 심장센터에서 심장혈관 스텐트 시술을 받은 환자 1만8천739명 중 스텐트 혈전이 발생한 환자 237명을 분석한 결과다.
논문에 따르면 스텐트 혈전이 발생했던 환자 중 23.5%(57명)가 1년 이내 재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발예측인자는 스텐트 혈전 조기 발생 환자, 일반금속스텐트 혈전, 고혈당, ST분절 상승 심근경색증 등으로 분석됐다.
1983년 보건직으로 입사해 정년을 앞둔 김인수 팀장은 지난 30여년 동안 심장센터 환자의 자료를 직접 수집·분석하는 꾸준한 연구 활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동신대 겸직 교수로 강의하면서 틈틈이 전남대병원 동물 심도자실험도 도와주는 등 전남대병원 심장센터의 명예를 높이고, 의학발전에도 이바지했다는 내부 평가를 받고 있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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