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억원에 팔린 이우환 '바람과 함께' 출품작 중 최고가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미술품 경매사 케이옥션은 3월 경매가 낙찰률 71%, 낙찰총액 86억2천670만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전날 서울 강남구 신사동 케이옥션에서 진행된 경매 최고가는 12억 원에 낙찰된 이우환(83) '바람과 함께' 연작 1987년도 작품이었다.
이우환이 1979년 종이에 과슈로 그린 '무제'도 3천만 원에 경매를 출발, 5천300만원에 낙찰됐다.
한국 추상미술 선구자인 김환기(1913∼1974)의 '정원 II'와 '무제'는 각각 7억 원, 5억 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근현대미술 부문에서는 5천600만원에 낙찰된 오지호 '아마릴리스'(1973), 2천300만원에 팔린 이병규의 '매화와 종려'(1968)가 뜨거운 경쟁률을 보였다.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특별전에서는 한 작품을 제외하고 모두 판매됐다고 케이옥션은 전했다. 우당 이회영이 지녔던 인장들을 모아 찍은 '우당인보'가 500만 원에 경매에 올라 1천700만원에 낙찰돼 화제를 모았다.
고미술 부문에서는 개화기 풍속화가 기산 김준근 '풍속도첩' 경합이 가장 치열했다.
개항기 조선의 풍경과 문화를 담아낸 '풍속도첩'은 1억6천만 원에 경매를 시작해 2억7천만 원에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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