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권 확보 안됐다" 오거돈 부산시장 한마디에 공사 올스톱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동해남부선 폐선부지에 추진하는 그린레일웨이 미개통 구간 사업이 잠정 중단된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21일 "그린레일웨이 사업은 시민 보행권을 확보하지 않은 대표적인 정책 실패사례"라며 "보완할 때까지 개장을 연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린레일웨이는 해운대 올림픽교차로에서 옛 송정역까지 9.8㎞ 구간에 달하는 동해남부선 폐선부지를 산책로 등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공사업으로 개발해 온 5㎞ 구간은 2017년 완공했다.
나머지 미포∼옛 송정역 4.8㎞ 구간은 풍경 열차 운행을 포함하는 민간 관광개발사업과 연관돼 있다.
애초 민간사업인 관광개발사업 부분을 제외한 산책로 부분은 이달 말 완공 예정이었다.
오 시장은 지난 16일 이 구간을 방문한 이후 "풍경 열차, 스카이 바이크 등을 포함해 막대한 예산이 투입됐지만 시민 보행권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했다"며 "보행환경을 개선할 때까지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말했다.
부산시는 시 건설본부, 해운대구, 해운대블루라인 등이 참여하는 전담팀을 구성하고 보완책 마련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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