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충남도 무형문화재인 보령시 오천면 외연도 당제가 21일 외연도 현지에서 열렸다.
외연도풍어당제보존회(회장 이춘복) 주관으로 매년 음력 2월 15일 열리는 당제는 풍어와 뱃길의 안전을 기원하는 전통행사로, 당제(전횡 장군 사당)와 산제(산신당), 용왕제(띄배 퇴송) 후 안당고사(마을 어귀) 순으로 진행됐다.
풍어당제는 당제를 지내는 동안 당주는 일체 말을 해서는 안 되고, 당제에서 한복 3벌을 위패에 걸치는 것과 '지태'라 불리는 소를 제물로 올리는 것이 특이하다.
당제의 주신 격인 전횡 장군은 2천여년 전 중국의 인물이면서도 서해안의 인물 신 가운데 가장 이른 시기 자리 잡은 풍어의 신으로, 당시 보령과 중국 제나라 간 긴밀한 교류가 이루어졌음을 시사해 주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외연도 당제는 2017년 12월 충남도 무형문화재 제54호로 지정됐고 외연도당제보존회는 무형문화재 보유단체로 인정받고 있다. min36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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