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22일 예술의전당 사장에 유인택(64) 동양예술극장 대표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2022년 3월 21일까지 3년이다.
경복고와 서울대 약학대학을 졸업한 유 대표는 다양한 문화예술 및 문화산업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왔다.
극단 연우무대 사무국장, 청강문화산업대학 뮤지컬스쿨 교수, 군장대학 뮤지컬보컬방송연기계열, 세종문화회관 서울시뮤지컬단장 등을 지냈다. 현재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비상임)으로도 활동 중이다.
연극 '아리랑', '금희의 오월' 등을 기획했으며, 뮤지컬 '구름빵', '광화문연가' 등의 개발과 투자에 참여했다.
한국영화 '프로듀서 1세대'로 불리기도 한다.
영화 '결혼 이야기',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목포는 항구다' 등 20여편을 제작했다.
영화 산업화에 관심이 많아 한국영화제작가협회를 창립하고 국내 최초 문화콘텐츠 벤처캐피탈인 아시아문화기술투자를 설립하기도 했다.
민중문화운동협의회 사무국 국장,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사업국 국장 등을 거친 이른바 '문화 운동권' 인물로도 분류된다.
유인태 국회 사무총장의 친동생이기도 하다.
문체부는 "다양한 문화예술과 문화산업 분야에서 운영·자문 위원, 이사, 대표 등으로 활동하는 등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두루 갖추고 있고, 공연예술단체와 공연장 운영·관리 경험과 작품 기획·창작·제작 활동 경험, 투자·자금 운용 등의 경영 능력도 있어 대표 문화예술기관인 예술의전당의 재도약과 발전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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