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분별한 학교 환경공사로 석면 비산 우려…대책 마련해야"

입력 2019-03-22 11:17  

"무분별한 학교 환경공사로 석면 비산 우려…대책 마련해야"
학교석면학부모네트워크 자료 공개…1년여간 환경개선공사 7천800여건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학부모단체들이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에서 마구잡이로 석면철거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22일 전국학교석면학부모네트워크가 발표한 '전국학교 환경개선공사(석면 부분철거공사)' 자료에 따르면 2018년 1월부터 올해 3월 현재까지 전국 5천181개교에서 7천805건의 환경개선공사가 진행됐다.
이 가운데 석면자재 전면 사용금지 이전인 2009년 이전 개교한 학교가 98%인 5천77개교에 달했다.
사업구분별로는 화장실 개선 공사가 1천977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LED 전등 교체공사(1천950건), 냉난방기 교체공사(1천618건) 등의 순이었다.
지역별 공사 수는 경기도교육청 공사가 1천62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전남교육청이 836건으로 뒤를 이었다.
학부모네트워크 관계자는 "석면 텍스 일부를 제거하면서 집기 이전, 사전청소, 잔재물검사 등 석면철거 공사의 안전기준을 지키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학교와 학원은 물론 전국의 석면건축물에 대한 위해성 평가를 원칙대로 실시하고 유지보수 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안전한 석면철거공사 이후 환경개선공사를 실시해야 한다"며 "학생과 교직원 등 석면 피해 노출군에 대한 건강 추적 조사를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kih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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