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전북도는 상용차의 주행성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전문시설인 새만금 주행시험장을 시험 가동한다고 22일 밝혔다.
군산시 옥구읍에 있는 새만금 주행시험장은 산업통상자원부와 전북도, 군산시가 530억원을 들여 작년 말 완공했다.
시험장은 43만5천17㎡ 규모로 빗길·눈길을 모사한 저마찰 시험로와 동력계통 및 연비를 평가하는 고속 주회로, 주행수명을 예측하는 내구 시험로 등 차량의 안전과 성능을 종합적으로 검증하는 8개 시험로를 구축했다.
새롭게 지어진 시험장은 공공목적으로 구성된 국내 자동차 주행시험장 중 경기 화성에 있는 교통안전공단의 주행시험장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크다고 전북도는 설명했다.
특히 단단한 노면으로 국내에서 개발한 모든 상용차와 특장차를 최대 적재상태에서 시험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시험장이라고 도는 덧붙였다.
시험장을 운영하는 자동차융합기술원은 전북이 전기·수소차 및 군집 자율주행 기술을 선도할 수 있도록 각종 충전설비 등 인프라 확충에 힘쓸 예정이다.
또 시험 가동을 거쳐 다음 달 말에 시험장의 공식적인 가동을 알리는 준공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이성수 자동차융합기술원장은 "새만금 주행시험장이 전북 미래 상용차 산업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품질검증과 제품인증, 성능평가는 물론이고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지원체계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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