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11개 시·군 가운데 유일하게 경찰서 없어
(증평=연합뉴스) 박종국 기자 = 충북도 내에서 유일하게 경찰서가 없는 증평군이 경찰서 조기 건립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23일 증평군에 따르면 군은 오는 2023년 경찰서 완공을 목표로 올해 부지 선정을 끝내고 중앙부처를 상대로 건립 예산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군은 충북지방경찰청과 협의해 조만간 건립 후보지 2∼3곳 가운데 예정지를 결정할 계획이다.
중앙부처를 상대로 부지 매입비와 청사 건립비 확보에도 공을 들이기로 했다.
증평경찰서 건립에는 부지 매입비 60억원, 건축비 170억원 등 총 230억원이 필요하지만, 올해 부지 매입비 20억원만 국비로 확보한 상태다.
군 관계자는 "인구 증가에 따라 치안 수요가 늘어나면서 독립 경찰서 필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2023년 문을 여는 것을 목표로 건립 예산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증평은 충북 11개 시·군 가운데 유일하게 경찰서가 없는 지방자치단체다.
2003년 8월 괴산군에서 독립한 이후 지금까지 괴산경찰서 증평지구대가 증평군의 치안을 맡고 있다.
주민들은 증평군이 보은군, 단양군보다 인구가 많은데도 독립 경찰서가 없는 것은 부당하다며 2014년부터 경찰서 신설을 요구해왔다.
지난해 8월 증평경찰서 건립 계획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하면서 주민 숙원 해결의 돌파구를 열었다.
p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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