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경인여자대학교는 필수 출석 일수를 채우지 않은 학생에게 학점을 준 교수들을 적발해 자체 감사를 벌이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경인여대는 이 학교 모 학과 교수들이 학교 규정에 명시된 필수 수업참여 일수를 채우지 않은 학생 3명에게 부당하게 학점을 준 것으로 판단했다.
해당 학과 소속 교수는 3명으로 이들이 모두 부당하게 학점을 부여하는데 관여했을 것으로 대학 측은 보고 있다.
경인여대는 최근 해당 학과의 학과장이 변경되는 과정에서 부당하게 학점을 줬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교무위원회를 거쳐 학점 부여를 취소했다.
부당하게 학점을 받은 학생 3명은 모두 2년제 대학을 졸업한 뒤 2년 더 교육을 받아 학사 학위를 받는 학사학위전공심화과정을 밟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학과 교수들은 직장에 다니면서 학업을 병행하는 학생들을 배려해 수업 출석 대신 과제 제출을 받았다고 대학 측에 소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인여대 관계자는 "현재 감사가 진행 중이라 학점을 부당하게 부여한 정확한 이유나 방식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감사 이후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 등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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