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미군 주도 국제동맹군이 시리아 동부에서 패망을 앞둔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를 목표로 공습을 재개했다.
미군 주도 국제동맹군이 22일(다마스쿠스 현지시간) 여명 전 시리아 동부 데이르에즈조르주(州) 바구즈의 IS를 공습했다고 쿠르드 주도 '시리아민주군'(SDF) 지휘관을 인용해 AFP 통신이 보도했다.
SDF 지휘관 지아 푸라트는 바구즈 전선 여러 곳에서 교전이 벌어졌고 국제동맹군이 공습 지원을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20∼21일에는 교전이 중단돼 전선이 평온을 유지했다.
미군 주도 국제동맹군은 "바구즈 해방을 완수하려는 작전이 진행 중"이라면서 "어려운 싸움이 계속되고 있고, 다에시(IS의 아랍어 약칭)는 가능한 한 계속 싸우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20일(미국동부 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IS가 오늘 밤 안으로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튿날 일부 쿠르드 매체는 SDF가 바구즈에서 승리했다고 보도했으나, SDF는 곧바로 보도를 부인했다.
SDF는 전선 수색 작전이 끝나야 승리 선언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SDF에 따르면 올들어 바구즈에서 투항한 인원은 전투원 5천명과 가족 2만4천명 등 6만6천명이 넘는다.
대규모 투항 후에도 IS 진영 안에는 전투원이 아직 남아 저항하고 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이날 IS 잔당이 바구즈 캠프촌 지하 동굴과 터널에 은신한 것으로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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