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충남 태안해양경찰서는 태안 앞바다에서 갯바위에 고립된 14명을 잇달아 구조했다고 24일 밝혔다.
해경은 이날 오후 4시 18분께 태안군 원북면 민어도 인근 해상의 갯바위에 고립된 A(29) 씨 등 3명을 구조했다.
갯바위서 낚시하던 이들은 물이 들어오는 것을 보지 못해 고립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전날 오후 4시 31분께 태안군 이원면 솔섬 인근 해상 갯바위에서 B(40)씨 등 11명이 고립됐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민간구조선 등과 함께 이들을 모두 구조했다.
맨손으로 어패류를 잡는 동호회 회원들인 B 씨 일행 역시 물이 급히 차오르면서 빠져나오지 못했다고 해경은 설명했다.
해경 관계자는 "신고를 받은 뒤 고립된 낚시객들에게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해로드'를 설치하도록 했다"며 "해로드는 조난 발생 시 위치 정보와 구조 신호를 해경 등 구조기관에 알리는 필수 애플리케이션"이라고 말했다.
이어 "바다에 나서기 전 바다 날씨와 물때를 확인해야 한다"며 "통신수단, 안전 장구도 잘 갖춰 바다 활동에 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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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해양경찰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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