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신세계푸드는 말레이시아에 선보인 '대박라면 고스트 페퍼 스파이시 치킨맛'의 초도물량 10만개가 출시 2주 만에 완판됐다고 24일 밝혔다.
이 제품은 신세계푸드가 할랄(이슬람 율법에 의해 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도록 허용된 제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말레이시아에 세 번째로 선보인 라면이다.
매운 고추인 '고스트 페퍼'를 넣어 매운맛을 측정하는 스코빌 척도가 1만 2000SHU에 달한다. 현재 말레이시아에서 판매 중인 라면 가운데 가장 맵다. 면발은 천연재료를 사용해 검은색으로 만들어 시각적으로도 매운맛에 대한 공포심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자킴(JAKIM, 말레이시아 이슬람개발부) 할랄인증을 받았으며, 지난 1일부터 말레이시아 내 2천200여개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 판매됐다.
애초 신세계푸드는 이 제품을 3∼5월 3개월간 월평균 7만개, 총 20만개를 한정 판매한다는 계획으로 1차분 10만 개를 생산했다.
그러나 제품이 인기를 끌자 신세계푸드는 긴급 추가생산에 들어갔다. 최초 계획했던 생산량 20만개에 15만개를 더해 3개월간 35만개를 판매한 후 향후 확대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K-푸드에 대한 관심, 매운맛 라면에 대한 선호도, SNS를 통한 대박라면에 대한 입소문 등에 따라 기대 이상의 판매실적을 거두고 있다"며 "말레이시아 외 다른 국가에서 수출 문의가 오는 것도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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