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마지막 저항지였던 시리아 동부 바구즈가 미군 지원을 받는 쿠르드 주도 '시리아민주군'(SDF)에 완전히 점령된 뒤 현지에 남아있던 IS 잔당 다수가 24일(현지시간) SDF에 투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AFP 통신에 따르면 쿠르드 대변인은 이날 "오늘 IS 전투원들이 터널에서 나와 항복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그러나 얼마나 많은 전투원이 투항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통신은 자사 기자가 픽업 트럭을 타기 위해 바구즈의 파괴된 캠프 앞에 줄지어 서 있는 수십명의 남성들을 보았다고 전했다.
SDF는 전날 바구즈 지역에서 저항하던 IS 잔당들을 소탕한 뒤 "SDF가 이른바 칼리프국(칼리프가 다스리는 이슬람 신정일치 국가)을 완전히 제거하고 ISIS(IS의 옛 명칭)를 영토 면에서 100% 무찔렀다"고 선언했다.
미 백악관은 그 전날인 22일 "칼리프국의 영토를 100% 제거했다"고 먼저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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