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동해 연안에서 각종 범죄 단속 등 해상 치안을 책임질 50t급 최신형 형사기동정이 속초해양경찰서에 배치됐다.
25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동해 연근해에서 해상 치안을 담당하고 각종 범죄 단속에 나설 50t급 형사기동정인 P-117정이 최근 속초해경서 전용부두에 배치됐다.
P-117정은 23년간 해상에서 각종 임무를 수행하고 지난해 1월 운항 정지된 같으 이름의 25t급 함정을 대체하기 위해 건조됐다.
예산 48억원이 투입됐으며 2016년 하반기부터 2년 5개월에 걸쳐 만들어졌다.
이 형사기동정은 길이 28.7m, 폭 5.4m 규모로 주기관 2대와 워터제트 2기가 장착돼 있다. 최대속력이 29노트(시속 53㎞)에 달해 고속 운항이 가능하다.
P-117정은 취역 훈련을 거친 뒤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해상 치안 임무에 투입될 예정이다.
해경은 선박 수주량 감소와 구조조정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조선업계 살리기에 동참하고자 군산 지역 한 조선소에 건조 작업을 맡겼다.
해경청 관계자는 "형사기동정은 조선소와 협업으로 완성했다"며 "동해해역 범죄 단속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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