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정동현(31·하이원)이 2018-2019시즌 국제스키연맹(FIS) 극동컵 알파인 남자부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정동현은 이번 시즌 극동컵 회전과 대회전에서 총 910점의 포인트를 따내 2위 얀 자비스트란(체코)의 807점을 103점 차로 제치고 종합 우승의 영예를 누렸다.
올해 총 27차례 대회를 치른 극동컵은 25일(한국시간) 러시아 사할린 대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2010년 처음 극동컵 종합 1위에 오른 정동현은 2016년 이후 3년 만에 극동컵 패권을 탈환했다.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연패, 2016년에 이어 통산 5번째 종합 우승이다.
극동컵은 월드컵보다 한 단계 낮은 대륙컵 대회로 시즌 우승자에게는 다음 시즌 월드컵 출전 자격을 준다.
정동현은 이번 시즌 극동컵 레이스에서 8번 우승했으며 2월 무릎 부상으로 시즌을 도중에 마감했지만 그 전에 벌어놓은 포인트만으로도 종합 1위에 오르는 저력을 발휘했다.
2011년과 2017년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2개를 목에 건 정동현은 2017년 크로아티아 월드컵 회전에서 14위를 기록, 한국 알파인 스키 사상 월드컵 최고 성적을 냈다.
이번 시즌에도 1월 스위스 월드컵 회전에서 20위에 올라 크로아티아 대회 이후 2년 만에 월드컵 '톱20'에 재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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