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이웅 기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올해 문화 소외지역에 무료로 보급할 우수 문학도서 500종을 선정해 25일 전국 배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도서는 2017년 8월 ~ 2018년 10월 출간된 국내 단일저자 초판 문학 도서로 시, 소설, 수필, 희곡·평론, 아동·청소년 문학 등 5개 분야 총 500종이다.
작년 11월 257종, 올 2월 243종 두 차례 걸쳐 선정했으며 총 4천여종의 도서가 응모했다.
분야별로 보면 아동·청소년 문학이 153종으로 가장 많고 시 143종, 소설 101종, 수필 86종, 희곡·평론 18종 순이다.
소설은 '민트의 세계'(듀나·창비), '에셔의 손'(김백상·허블), '우로보로스'(임성순·민음사) 등 공상과학(SF), 추리물 같은 장르소설의 약진이 돋보였다.
수필은 '밤은 길고, 괴롭습니다'(박연준·알마), '소설가의 사물'(조경란·마음산책) 등 시인, 소설가들의 작품이 눈에 띈다.
연합뉴스 기자가 아프리카 순회특파원으로 에티오피아, 남수단공화국, 르완다, 우간다, 케냐, 탄자니아, 짐바브웨,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8개국을 취재한 뒤 쓴 '폴레폴레 아프리카'(김수진·샘터)도 수필 분야 선정도서에 포함됐다.
선정도서는 예술위에서 종당 1천만 원 이내로 구입해 전국의 1천504개 보급처에 순차적으로 무상 배포한다.
문학나눔 도서보급사업은 2005년 예술위에서 복권기금을 재원으로 시작해 운영해오다 2014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세종도서 사업에 통합됐다. 그러다 2018년 세종도서 사업에서 분리돼 예술위로 다시 이관됐다.
선장도서 내역 등 자세한 사항은 예술위 누리집(www.arko.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abullapi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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