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환자 18%→30%, 음압병동 상시운영·365안심병동 사업도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는 마산의료원을 서민 공공병원으로 육성하기 위해 2015년 18%였던 저소득층 환자 이용률을 2020년에 30%까지 끌어올린다고 25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올해 서민의료복지 4개 사업에 4억2천200만원을 투입한다.
도는 2016년 10월 마산의료원 신축 개원 이후 2017년 7월부터 서민층 진료비 지원, 저소득층 종합건강검진비 지원, 여성농업인 진료비 지원, 찾아가는 농어촌 무료 검진사업 시행 등 서민의료복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도 서민층 진료비와 저소득층 종합건강검진비 지원사업을 시행해 서민층의 진료비 부담 경감과 질병 조기 발견·치료를 돕는다.
도는 의료급여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외국인 근로자, 장애인, 보훈유공자 등을 대상으로 1인당 연간 50만원 범위에서 진료비와 종합건강검진비 중 본인부담금을 지원한다.
도는 여성농업인의 반복적인 농작업·가사노동·자녀교육 등에 따른 질병을 예방하는 여성농업인 진료비 지원사업도 계속한다.
이와 함께 여성농업인 바우처 사업대상자에게 1인당 연간 50만원 범위에서 진료비와 종합건강검진비 중 본인부담금을 지원한다.
찾아가는 농어촌 무료검진사업은 도내 175개 면 지역 중 안과·비뇨의학과·이비인후과 등 최신 의료장비 14종을 갖춘 대형 검진버스가 순회하며 무료 검진한다.
이 버스에는 경상대병원 교수진 3명과 간호사 등 13명의 전문검진팀이 탑승해 검진을 돕는다.
특히 올해부터는 기존 24개 지역에서 33개 지역으로 확대 시행한다.
마산의료원은 이러한 서민의료복지사업 이외에도 메르스 등 감염병 환자 발생 시 신속한 대처를 위해 음압병동도 상시 운영한다.
입원 환자 간병비 부담을 덜어주는 365안심병동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윤인국 도 복지보건국장은 "마산의료원이 취약계층 의료안전망을 담당하는 명실상부한 서민 공공병원 역할을 확고히 하고, 농어촌 의료취약지 도민들의 의료비 경감과 질병 예방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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