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북한은 25일 일본의 독자 대북제재 연장 움직임에 대해 "대세에 역행하는 평화 파괴 세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규탄과 배격을 거세게 증폭시킬 것"이라고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제 처지를 바로 알고 처신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얼마 전 일본 정부는 북조선 문제에서 진전이 없기 때문에 압력을 계속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하면서 오는 4월 13일로 기한이 만료되는 대조선(대북) 단독제재를 또다시 연장하려는 기도를 드러내놓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대북 수출입 전면 금지와 북한 선박 입항 금지 등을 골자로 한 일본 정부의 독자 대북제재 시한은 내달 13일까지다. 최근 일본 여당 자민당이 대북 독자 제재를 2년 연장하려는 일본 정부의 방침을 승인했다는 현지 언론 보도도 나왔다.
논평은 "부질없는 적대행위들로 하여 현실적인 피해를 입고 있는 것이 다름 아닌 일본"이라며 "지금 일본은 세계적 추세인 대조선 외교 흐름에서 배제되어 소외의 쓴맛을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으로서는 저들이 처한 형편에서 교훈을 찾고 정책전환의 길로 나왔어야 했다"면서 "그러나 이 열도 국가는 무분별한 적대시 정책 일변도로 대조선 단독제재책동에 계속 매달림으로써 온 인류가 기대하고 있는 조선반도(한반도)와 지역의 정세 완화 흐름에 정면 도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객쩍은 제재놀음에 매달리는 것보다 우리 인민에게 끼친 천인공노할 과거 죄악부터 사죄하고 깨끗이 청산하는 것이 나라의 장래를 위해서도 더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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