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네타냐후 만나 '골란고원 이스라엘 주권 인정' 선포(종합)

입력 2019-03-26 04:58   수정 2019-03-26 15:47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트럼프, 네타냐후 만나 '골란고원 이스라엘 주권 인정' 선포(종합)
"美, 이스라엘 스스로 방어할 절대적 권리 인정"…국제사회는 인정 안해
네타냐후 "역사적인 날…이스라엘에 당신보다 더 좋은 친구 없다"



(워싱턴=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시리아 골란고원에 대한 이스라엘의 주권을 인정하는 선포를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방미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백악관에서 공동회견을 하고 이스라엘의 골란고원 주권을 인정하는 포고문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명에 앞서 "이번 일에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면서 "수십 년 전에 이뤄졌어야 했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관계에 대해 "우리의 관계는 강력하다"며 "양국 관계가 (지금보다) 더 강해진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옮겨 10억 달러를 절약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시리아에서 칼리프(이슬람 신정일치 지도자)를 격퇴했다"며 "우리는 말과 더 중요한 행동을 통해 반유대주의라는 독(poison)에 맞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오늘은 정말 역사적인 날"이라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당신은 이스라엘에 대해, 우리의 자기 방어 권리에 대해 끊임없이 믿기 힘든 지지를 보여줬다"고 감사의 뜻을 표하면서 "이스라엘은 당신보다 더 좋은 친구를 결코 가져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로이터 제공]
그는 "골란고원에 대한 이스라엘의 주권을 인정하겠다는 당신의 결정은 매우 역사적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팔레스타인 자치령인 가자지구에서 로켓이 발사돼 이스라엘 가정집을 타격해 7명이 다친 것과 관련, "끔찍한 일"이라며 "미국은 이스라엘이 자신을 스스로 방어할 절대적인 권리를 인정한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아침의 비열한 공격은 이스라엘이 매일 직면하는 심각한 안보 문제를 보여준다"며 "나는 오늘 이스라엘이 스스로 방어할 능력을 증진하고 진정으로 강력한 국가 안보를 갖도록 하기 위한 역사적인 행동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국 총선을 2주 앞두고 미국을 찾은 네타냐후 총리는 방미 기간 중 미국의 유대계 이익단체 미·이스라엘 공공정책위원회(AIPAC) 연례총회에서 연설하고 미 의회 지도자들을 만날 예정이었지만 가자지구에서의 로켓 공격으로 일정을 접고 바로 귀국하기로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자신의 트위터에 "(1967년 중동전쟁 이후) 52년이 지난 지금 미국이 이제 골란고원에 대해 이스라엘의 주권을 완전히 인정할 때가 됐다"는 글을 올린 바 있다.
골란고원은 1967년 6월 이스라엘과 아랍 사이에서 벌어진 이른바 '6일 전쟁' 이후 이스라엘이 점령한 시리아 영토다.
이스라엘은 당시 아랍 연합군과의 전쟁에서 승리해 골란고원을 점령한 뒤 1981년 이른바 '골란고원법'을 제정해 자신의 영토로 병합했지만,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지 못했다. 유엔도 이를 불법 점령지로 규정한다.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이스라엘의 골란고원 주권 주장을 이란과 시리아에 맞서는 이스라엘의 안보 문제로 규정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이란과 시리아, 터키 등은 지난주 이스라엘의 주권을 인정해야 한다는 내용의 트럼프 대통령 트윗에 대해 즉각 비난했으며 러시아도 이번 조치가 지역 불안정을 가중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조처와 관련,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해 5월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하고 자국 대사관을 이전한 데 이어 골란고원 문제에 관여해 또 중동의 '뇌관'을 건드리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z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