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체불' 단재초 공사 근로자들 충북교육청서 이틀째 농성

입력 2019-03-26 09:53  

'임금 체불' 단재초 공사 근로자들 충북교육청서 이틀째 농성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청주의 단재초등학교 신축공사 현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이 26일 체불임금 해결을 요구하며 충북도교육청에서 이틀째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 학교 신축공사 현장 근로자와 민주노총 건설기계노조원 등 20여명은 전날 오전부터 충북도교육감실 앞에서 농성을 벌였다.
이들 가운데 2명은 이날 오전까지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또 일부 근로자들은 단재초등학교 공사현장 정문 등을 크레인 중장비로 막아 놓고 체불임금 해결을 요구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이날 본관으로 통하는 모든 출입문을 잠가 놓고 다른 근로자들이 농성에 가세하지 못하도록 대비하고 있다.
김병우 교육감은 이날 직속 기관 업무보고 등을 위해 도교육청 외부에서 일정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도 도교육청 주변에 의경 등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2017년 10월 착공한 단재초등학교 신축 공사는 원도급 건설사 중 1곳이 법정관리를 받으면서 자재비와 장비 대여료, 임금 등의 체납으로 공사 중단이 반복됐다.
현재 공동도급 건설사가 전체 공사를 맡는 등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공사를 이어가고 있으나, 도교육청 점거 농성 중인 근로자들이 받지 못한 임금 1억여원은 해결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bw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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