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평화인간띠운동본부, 결의대회 및 기자간담회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민간 주도로 추진하는 'DMZ(비무장지대) 평화 인간띠' 행사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행사 참여자들이 안전하고 평화로운 행사를 위해 뜻을 다졌다.
DMZ평화인간띠운동본부는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다음 달 27일 오후 2시 27분 열릴 'DMZ 민(民)+평화 손잡기' 행사를 위한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자 4·27 판문점 선언 1주년을 맞아 기획된 것으로, '꽃피는 봄날 DMZ 소풍 가자'를 슬로건으로 삼았다.
평화 손잡기는 강원도 고성부터 인천 강화까지 500㎞ 구간에서 진행된다.
운동본부는 작년 7∼10월 준비 모임을 만들고 추진 계획을 수립했다. 같은 해 11월부터는 133인의 추진위원을 중심으로 매주 월요일 전략 회의를 열어 행사를 준비했다.
올해 2월부터는 행정안전부, 교육부, 통일부, 경찰청 등 정부 기관과 안전, 교통, 의료, 행정 지원 등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운동본부는 이번 달에는 인간띠 잇기가 이뤄질 현장을 실사하며 안전·긴급구호 대책, 자원봉사 방안 등을 점검하고 있다.
운동본부는 이날 결의문을 통해 "우리는 무엇으로도 위협받지 않는 한반도의 참 평화를 열망한다"며 "한반도에 핵무기 없는 진정한 평화를 원하고, 우리 뜻대로 지속되기를 갈망한다"고 밝혔다.
운동본부는 누리집(http://dmzpeacechain.com)과 대표전화(☎1855-0427)로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 참가비는 1만원이며 초·중·고등학생은 무료다.
운동본부 공동위원장을 맡는 안재웅 한국YMCA전국연맹 유지재단 이사장은 "이제 분단의 상징인 DMZ를 평화와 생태의 보고로, 생명의 요람으로, 전 세계인이 찾는 명소로 만들기 위해 우리가 손을 더욱 굳게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so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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