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신한은행 감독 선임 절차 개선…선수단 의견도 반영

입력 2019-03-26 11:28  

여자농구 신한은행 감독 선임 절차 개선…선수단 의견도 반영
구단 내·외부 평가 및 의견 반영해 검증 과정 강화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이 감독 선임 절차를 개선했다고 26일 밝혔다.
신한은행은 "기존 감독 선임 방식으로 인해 발생한 문제점을 개선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우수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다각도로 후보자를 검증할 수 있는 절차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1일 박성배 감독을 선임했다고 발표한 신한은행은 이후 코치 선임 과정 등에 논란이 불거지며 1주일 만에 박 감독이 사퇴하는 소동을 빚었다.
신한은행은 "다수의 후보군 중에서 철저한 경력 검증을 실시, 10배수 이상의 롱(Long) 리스트를 추리고 이후 다양한 채널을 통한 인사 검증 과정을 거쳐 면접 대상자를 선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사 검증 과정에 대한민국농구협회의 국가대표 감독 후보자 심사평가표를 활용했다"는 신한은행은 "이후 면접은 1차 실무진, 2차 임원진 면접을 거쳐 구단주가 최종적으로 감독을 결정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신한은행은 선수단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최초 후보군 및 1차 면접 대상자 선정 과정에서 선수 대표의 의견도 적극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농구단 외부의 평가는 물론 선수단 내부의 의견까지 더하며 검증 절차를 더욱 강화해 '명문 구단'으로서 위상을 되찾겠다는 취지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개선된 절차를 통해 리더십과 포용력을 갖고 선수들을 육성하며 비전을 제시하는 한편 팀을 리빌딩해 재도약을 이룰 수 있는 신임 사령탑을 선발하겠다"며 "트레이너와 매니저, 통역 등 지원스태프들도 공모 방식을 통해 투명한 절차를 거칠 것"이라고 밝혔다.
2018-2019시즌 최하위에 머문 신한은행은 기존 신기성 감독과 계약이 만료됐으며 2019-2020시즌부터 팀을 새롭게 이끌 적임자를 찾는 중이다.
email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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