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홈런 1위(7개)를 달리고 있는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리츠)가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시범경기에선 '출루 머신'으로 변신했다.
강정호는 2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전에서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1득점 2볼넷으로 맹활약했다.
3번이나 출루에 성공한 강정호의 시범경기 타율은 0.238에서 0.250(44타수 11안타)으로 치솟았다.
강정호는 1회초 공격부터 출루했다. 2사에서 상대 선발 포레스트 휘틀리로부터 볼넷을 얻어냈다.
휘틀리는 야수 실책과 홈런을 얻어맞아 1회에만 3실점 했는데, 강정호를 상대로 크게 흔들리며 제구를 잡지 못했다.
1루를 밟은 강정호는 로니 치즌홀의 좌전 안타로 2루를 밟았지만, 후속 타선의 불발로 홈을 밟진 못했다.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선 안타를 생산했다.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휘틀리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기록해 2사 1,3루를 만들었다.
세 번째 타석에서도 출루에 성공했다. 6회초 공격 1사에서 볼넷을 얻어내 1루를 밟았다.
강정호는 후속 타자 치즌홀의 몸에 맞는 공으로 2루를 밟은 뒤 멜키 카브레라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을 기록했다.
7회초엔 3루 땅볼로 아웃돼 이날 처음으로 출루에 실패했다. 그는 7회말 수비에서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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